MUA ARCHITECTS




대전 가족안심 시립요양원 설계공모
DESIGN 2021
PROGRAM 노유자시설
LOCATION 대전광역시
GROSS AREA 2,987.14m²
RESULT 2nd place
prologue
공립 치매전담시설에서 요구하는 유닛케어시스템은, 치매란 질병의 특성을 반영한 시스템이다. 치매라는 슬픈 질병은 집과 같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여 기존의 삶에서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기억이 소실되는 것을 늦추고 질병의 발현을 최대한 미룰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병원과 같은 대규모 집단생활 환경을 지양하고 일반 가정과 같은 형태의 공간구조,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design concept
금회 과업부지는 공공건축을 건립하기에는 여간 까다로운 부지가 아닐 수 없다. "요양원"이라는 기능에도 불구하고 진입로는 3m밖에 되지 않아 비상시 소방차나 구급차 등이 교행도 쉽지 않고 회차도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과업지시서에 명확히 서술되어 있지 않았으나 이와 같은 부지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들을 보완하고 정리하면서 설계를 시작하였다.
남북으로 길고 세장한 대지에 경사는 시작과 끝이 10m의 높이차가 있다. 요양원이란 본질적으로 주거라는 생각과 치매라는 질병의 특성을 고려하여 계획하였다. 먼저 경사를 활용하여 단지 내 레벨을 세 개의 단으로 나누고 저층은 주차 및 서비스영역, 중층은 관리 및 방문자와 입소자의 만남과 면회의 공간. 마지막으로 고층부는 입소자들만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분하였다. 자연스럽게 외부인과 내부인의 동선을 분리하여 보안을 고려하고 치매환자 특성상 동선을 내부로 제한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치매전담실의 매스는 유닛별 독립구성이 가능하도록 4개의 매스로 분리, 채광과 조망을 고려하여 모든 매스가 남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